
에스비 솔루션(sb-solutions, 대표 변영재)은 국내 최초로 동물용 마이크로 칩을 활용한 온도 측정기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. 이번 개발된 온도 측정기 (상품명 몇도냥)는 생체에 적합한 바이오 글라스를 활용해 제작됐습니다. 한번 동물에 삽입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.
크기는 1.4㎜, 2.12㎜로 반려동물 및 가축, 포유류 등에 적용 가능합니다. 이번 제품의 최대 장점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반려동물등록제 의무화에 따라 바이오 칩을 삽입해 동물등록은 물론 소유자 이력 관리를 할 수 있고 추가로 온도 측정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.
또 향후 모바일 앱으로도 만들어져 수 백마리의 가축도 관리 가능해 축산농가의 일도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. 그동안 동물들의 수술이나 질병 시 온도 체크를 위해서는 반드시 직장(항문)을 통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 온도 확인에 평균 5분 정도 소요됐습니다.
시간도 많이 걸리고 동물의 통증으로 인한 몸부림과 발길질로 관리자가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. 그러나 이제 동물도 온도 확인 시 고통에서 해방되고 온도 스캐너로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알게 돼 관리자나 동물 모두에게 활용될 전망입니다.
변영재 대표이사는 "울산과학기술원(UNIST)에 근무하며 연구한 기술을 모태로 학내기업을 창업했다"며 "제품 완성까지 7년이 걸렸고 많은 연구인력을 투입했다"고 말했습니다. 이어 "우리나라 애견산업, 축산산업 발전은 물론 동물복지 차원에서도 큰 기여를 하게 돼 기쁘다"고 덧붙였습니다.
이 제품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고, 독일에서 적합성 시험 후 네덜란드의 국제동물기록위원회(ICAR) 인증을 받아 신뢰성을 높였습니다.
김부원 기자 : won@paxetv.com
원문 보러가기